우리는 앞서 브랜드 구축의 첫 단계인 브랜드의 내면적 기반을 설계하는 단계를 살펴보았습니다.
- 왜 이 브랜드를 시작하는가 (Why)
- 우리가 다다르고자 하는 목적지는 무엇인가 (Vision)
- 그 목적을 향해 나아가기 위한 해야할 일은 무엇인가 (Mission)
이 세 가지 질문을 통해 우리가 믿고 지키고자 하는 신념 (Brand Philosophy)을 확고히 하는 과정이
브랜드의 기초공사이자 뿌리를 만드는 과정이라고 했습니다.
그럼 이제 뿌리의 내용을 구체화한 결과물을 만들어볼까요?
본 포스팅에서는 브랜드의 뿌리를 토대로 만들게 될
브랜드 코어 스토리와 브랜드 철학 선언문(Manifesto)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브랜드 코어 스토리란?
브랜드 코어 스토리는 브랜드의 중심 서사입니다.
브랜드가 왜 존재하는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어떤 가치를 추구하는지를 이야기 형식으로 정리한 것입니다.
주로 회사 소개, 프레젠테이션, 브랜드 북 등에 소개됩니다.
✅왜 중요한가요?
브랜드의 ‘정체성’을 팀원, 고객, 파트너에게 자연스럽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브랜드 캠페인이나 콘텐츠, 슬로건 등을 만들 때 일관된 메시지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어떤 내용을 담아야 하나요?
브랜드의 기원: 왜, 어떻게 시작됐는가?
문제 인식: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는가?
여정과 전환점: 어떻게 해결책을 찾아왔는가?
핵심 가치와 신념: 브랜드가 믿는 중요한 가치
미래 비전: 앞으로 어떤 세상을 만들고 싶은가?
브랜드 철학 선언문 (Brand Manifesto)이란?
브랜드 철학 선언문은 브랜드가 세상에 전하고 싶은 가치 선언문입니다.
무엇을 믿고, 무엇을 지향하며, 어떤 자세로 행동할 것인가를 담은 문장들로
감정적 동조를 이끄는 역할을 합니다.
✅왜 중요한가요?
브랜드의 철학과 태도를 명확히 정리하여 내부 팀이 같은 방향을 바라보게 합니다.
외부에는 브랜드의 비전, 세계관, 신념을 명확히 전달합니다.
마케팅 메시지, 광고, 디자인 톤에 일관성과 깊이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어떤 톤으로 써야 하나요?
선언하듯이, 강하고 간결하게 직관적인 언어 사용
‘우리 브랜드는 ~를 믿는다’는 식의 신념 기반 표현
애플의 "Think Different" 매니페스토(1997)
다음은 너무나도 유명한 애플의 매니페스토입니다.
애플 제품에 대한 설명이나 애플을 사라는 말은 없지만,
브랜드 철학을 강하게 전달하여
'당신이 이런 사람이라면 우리와 같아요'라는 감정적 연결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Here's to the crazy ones.
미친 사람들에게 경의를.
The misfits. The rebels. The troublemakers.
사회에 잘 맞지 않는 사람들. 반항아들. 문제아들.
The round pegs in the square holes.
네모난 틀에 들어가지 않는 둥근 말뚝 같은 사람들.
The ones who see things differently.
세상을 다르게 바라보는 사람들.
They’re not fond of rules.
규칙 따위는 좋아하지 않고,
And they have no respect for the status quo.
현상 유지에는 관심도 없죠.
You can quote them, disagree with them, glorify or vilify them.
당신은 그들을 인용하거나, 반박하거나, 찬양하거나 비난할 수도 있습니다.
About the only thing you can't do is ignore them.
하지만 단 한 가지, 그들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Because they change things.
왜냐하면 그들은 세상을 바꾸니까요.
They push the human race forward.
인류를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만드니까요.
And while some may see them as the crazy ones, we see genius.
어떤 사람들은 그들을 미쳤다고 하지만, 우리는 그 안에서 천재를 봅니다.
Because the people who are crazy enough to think they can change the world,
왜냐하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을 만큼 미친 사람들만이
are the ones who do.
정말로 세상을 바꾸니까요.